한번 빠지면 끝까지 보는 타입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잘 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연휴에 시간이 많았고, 정말 휴식을 취하고 싶단 생각에 정주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연휴를 책임져준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2화를 모두 봤다. 오랜만이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알게 된 드라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가 최애인 나에게 이걸 추천한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짧은 영상 클립들만 봐도 내가 분명히 좋아할 드라마라는 걸 직감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보지 않으려 노력했다. 보게 되면 빠질게 분명하니까. 하지만 이번 연휴 때 ‘아무 생각 없이 쉬자’는 목표를 가졌기 때문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역시나 내 감이 틀리지 않았다. 12화를 다 보고 난 후, “나만의 재밌는 드라마 리스트”에 들어오게 했다.
나만의 재밌는 드라마 리스트에는 진짜 내 취향의 드라마들로 가득하다.
<폭싹 속았수다>
<그 해 우리는>
<멜로가 체질>
<눈물의 여왕>
…
반신욕을 하면서 왜 이런 걸 좋아하는지 생각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산적이지 않은 사랑”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에게 주는 사랑", "'그냥 너라서..'라는 사랑" 이러한 사랑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내가 추구하는 사랑이어서 그런 걸까? 드라마를 볼 때마다 사랑을 배운다. 다양한 사랑이 있을 테지만 내가 더 많은 사랑을 주는 걸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