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감한 겁쟁이 Jun 12. 2022

[인터뷰/인턴/메딜리티] 약대생 오수빈님

좌충우돌 인터뷰 프로젝트

인터뷰 프로젝트 3번째 게스트는 현재 메딜리티 팀원인, 약대생 '오수빈'님이다. 인터뷰 프로젝트를 한다고 회사 분들에게 말했을 때 가장 신기해하시는 눈빛으로 보셨다. 수빈님은 6월을 마지막으로 (아마 잠시) 메딜리티를 떠나시게 되는데, 그전에 인터뷰를 꼭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퇴근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더디 : 수빈님! 인터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팀 메딜리티의 첫 게스트에요-! (우아아아아)

오수빈 : 저도 영광입니다~!

최더디 : 제가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신기해하면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오수빈 : 저는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내가 안 해본 경험이 어디선가 이렇게 튀어나오면 무조건 잡는 편이에요. 근데 또 인수님이 하시는 일도 새롭고, 나는 안 해본 일이고, 그리고 만약 친구라면 응원하고 싶은 그런 종류의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터뷰가 필요하다면 해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최더디 : 수빈님은 새로운 경험을 즐기시는 편이신가요?

오수빈 : 막 그렇게 적극적으로 즐기지는 않는데 뭐라 설명해야 하지? 그냥 재밌는 일이잖아요 이거는-!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가 더 나을 것 같아요 ㅎㅎㅎ

최더디 : 오.. 더 감사하네요:)



간단한 수빈님 소개 부탁드려요-!

오수빈 : 음.. 소개해야 하는 대상이 누굴까요? 글 읽으시는 분들일까요? (오. 신선한 질문이다.. 기선제압인가?)

최더디 : 음... 새로운 메딜리티 팀원이 들어왔을 때로 생각해 볼까요? 그러면 조금 쉬우실까요?

오수빈 : 그럼요 쉬워지네요. 저는 메딜리티에서 인턴을 맡고 있고 약대를 다니고 있는 오수빈이고요.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고, 인턴이지만 팀원분들과 또 좋은 시간 만들었으며는.... 진부해 보이는 표정 뭔가요 인수님..?


최더디 : ㅋㅋㅋ살짝 졸렸어요 죄송합니다. (농담)

오수빈 : 아니 보통 나이 같은 걸 말하나요?

최더디 :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돼요! 저번에 인터뷰하셨던 분들은 그냥 어디서 일하고 몇 년 정도 일했다 정도?

오수빈 : 담백하네요. 질척댔네요 제가 ㅎㅎㅎ

최더디 : 장난 죄송합니다. 진지하게 가보죠.


현재 인턴으로 일하고 계신데, 주로 메딜리티에서 하는 일이 뭘까요?

사실 만약에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여러 종류의 쓰레기 분리하는 것처럼 넣으면 다양한 곳에 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필아이(pilleye) 어플이 쓰이는 환경(약국)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까 UX 리서치에 주로 힘을 보태고 있고요. 이걸 바탕으로 앱 내에 유용한 기능들을 제안해 본 일들이 기억에 가장 남아요. 약국의 업무가 규제에 의해 정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 미국 약사법 리서치를 했었고, 마케팅에 관해서는 최근에 회사 능력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임시로 랜딩 페이지를 만들고 집행해 보았습니다. 또 팀원분들의 온보딩을 돕자는 취지로 약업사회를 여러 각도로 설명하는 사내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어떤 구체적인 직무를 맡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저희 회사 전체의 성향이 어디선가 고정적으로 일거리가 내려오는 형식은 아니에요. 그래서 그때그때 저의 역량에 맞는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어요.


저희는 신생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을 해요. 서비스에 항상 할 일이 많고, 최근에 새로운 업무 관리 툴을 도입해 주셔서 티켓 단위로 이슈 레이징이 되면 그걸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일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고  일을 말씀드리면 예시가   같아요. 앱을 이용하는 유저 대상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광고메일을 보내서 앞으로 새로 생긴 피처나 프로덕트의 전환을 높이고 싶은데, 아직 마케팅 수신 정보 동의를 받지 않아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마케팅 수신 정보 약관을 신설을 해야 되는데, '이미 가입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새로 가입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우리는 글로벌 서비스인데 216개 국가들의 약관을 어떻게 글로벌로 설정을 해야 되지?'처럼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질문에 답을 내리는 업무들을 지금 하고 있고요, 정부 지원 사업에 필요한 이런저런 일들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최더디 : 서비스에서 중요한 업무를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진심으로 대단해요!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어렵죠. 어렵긴 한데 제가 약관에 대한 검토를 잘못해서 위법한 일을 글로벌하게 하게 된다면 회사에 오게 되는 피해가 있잖아요. 그런 책임감이 있어요. 내가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서 줘야 된다는 부담이 약간 있긴 해요.


이번에도 좀 꼼꼼히 찾다 보니까 오늘 조금 삽질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들이는 게 맞는 일이라 생각해요. 모든 일이 다 재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더디 :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시다는 걸까요?


그쵸 많이 부담되죠. 근데 어떻게 보면 저에게 권한을 주시는 거잖아요. 그 부분을 생각하면 감사해요. 사실 누군가가 내 뒤에서 한 번 더 더블 체크를 해주면 실력이 안 늘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책임감이 무겁긴 한데 성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무게가 필요한 거죠.


그러면 해당 업무를 진행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게 실수를 안 하는 걸까요? 업무를 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실수를 안 하는 건 좀 기본적인 것 같고, 사실 중요하다는 게 여러 가지 뜻이 있잖아요! 제가 좀 염두에 두고 있는 거는 '업무를 큰 그림에서 보는 것'과 '내 스케줄을 잘 관리하는 것' 이 2가지를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


최더디 : 큰 그림이면 회사의 방향에 맞게 잘 가고 있느냐 이런 느낌인가요?


그 말씀도 맞고, 금방 말씀드린 약관 신설 일을 예시로 들어 말해볼게요. 약관을 쓸 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서비스에 한정해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중에 저희 로드맵에 들어오기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텐데 그걸 다 포괄할 수 있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되고 또 이 약관이 잘못됐을 때 잠재적인 가능성도 생각을 하는 거죠.


최더디 : 진짜 멋지신데요..?

오수빈 : 근데 별거하진 않는데 아무튼 그런 생각은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거니까

최더디 : 그래도 그런 마인드를 갖고 일하는 거랑 안 갖고 일하는 거랑은 너무 다르잖아요? 너무 멋지네요!

오수빈 : 그러다 보니까 많이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지금은 속도랑 퀄리티랑 타협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나아지겠죠..ㅎㅎ

최더디 : 그게 경험이지 않을까요? 경험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빨리빨리 되지 않을까~ 저도 잘 모르는데 예상해 보자면 그럴 것 같아요-!


수빈님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제가 여러 가지 나름대로 하면서 느꼈던 건, 고객 만족이랑 연결이 많이 돼 있으면 보람을 느껴요. 메일을 전송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봐주고, 클릭률이 높다든가.


사실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지표로 명확하게 드러난 게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이제 누군가가 열어봤다는 게 좋아요! 다른 예시로는 서비스 안의 텍스트를 고쳐서 더 매끄럽고 명확하게 고객과 만나고, 그 고객이 더 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었다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개발자분들의 일이 보람차겠다고 생각을 하는 게 내가 직접 창조한(?) 서비스가 사람들 삶의 퀄리티에 기여할 거잖아요. 그런 쪽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결국 일하는 것도 돈 벌려고 일한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사실 돈만 벌어가지고 마냥 행복할 수 없는 거잖아요. 내가 문제를 해결해서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거나 아니면 기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보람을 느끼지 않나라고 저는 생각해요.


수빈님은 현재 합류한 팀원 중에서 No.3로 합류 하신 걸로 아는데, 메딜리티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아~ 이거는요. 약학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매년 강연을 해요. 그 강연 TF 팀장이었는데, 이제 약사님들로 연사를 구성해서 강연을 했어요. "딴짓하는 약사들"이라고 해서 다른 일들을 많이 하는 약사님이나 약대생으로 모인 동아리라서 그 취지에 맞는 사람을 구글링 통해서 찾고 있었는데, 상O님이 구글링 하면 걸리시잖아요? 강연 취지에 딱 맞는 분이셔서 섭외를 했죠.


그래서 강연에 오셨는데, 상O님께서 일을 도와줄 인턴을 찾고 계셨는데, 혹시 동아리에 공고를 올려주실 수 있냐고 하셨었죠.


최더디 : 그 공고를 가로 채신 거군요.(농담)

오수빈 : 가로채다니요! 저 말고 다른 팀원이 공고 올렸어요~ 그렇게 상O님과 인연이 되어서 메딜리티를 알게 되었어요.


공고를 올린 후에, 수빈님께서 지원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음.. 일단 그것도 인터뷰를 수락할 때의 마음가짐과 비슷하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해요. 새로운 도전.


저는 이제 스타트업에서 한번 꼭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기회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약대 지식이 은근히~ 은근히~ 그 도메인 밖으로 나가면 쓸 데가 전혀 없어요. 근데 약대생에게 스타트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 보고 지원을 했어요.


최더디 : 제가 예상한 것과 달랐네요. 저는 약대 실습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습을 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메딜리티를 알게 된 줄 알았어요.

오수빈 :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약대는 실습을 무조건 해야 하는 거죠?

네 저도 실습을 나갔어요. 제가 작년에 인턴 하다가 중간에 잠깐 그만뒀던 이유도 약국하고 병원에서 실습을 하기 위함이었고 이번에 6월까지만 하는 것도 7월 OO약품이라고 다른 회사에 실습을 해야 돼서에요ㅠㅠ OO약품에서 실습도 기대가 많이 되지만, 메딜리티에서 일어날 일이 궁금해서… 정말 나가기 싫습니다ㅠㅠㅠ (다시 돌아오면 되죠!)


약대 실습은 1번만 나가면 되는 건가요?

기간이 정해져있어요. 약간 복잡하고 TMI 이긴 한데, 약대 학생들이 6학년에 실습을 나가야 하는 3개의 섹션이 있어요. 지역 약국, 병원 그리고 회사예요. 이렇게 각각 3번을 하고, 셋 중 하나를 선택해서 더 길게 해요. 그중에서 저는 회사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약국 한 달, 병원 10주 그리고 회사 4주 실습한 다음에 저는 회사를 선택했기 때문에 15주를 회사에서 추가로 실습해요. 만약 병원을 선택한다면 병원을 한 번 더 길게 하는 거고 그런 거죠.


실습을 나갈 때 3파트가 존재한다고 하셨는데, 각 파트마다 실습해야 하는 곳을 직접 찾은 후에 실습 신청을 해야 하나요?

회사 같은 경우가 직접 학생이 연락해서 인턴과 실습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학교가 용인하는 경우가 많고요, 병원은 보통 학교랑 제휴를 해서 그곳으로 실습을 가요. 병원 같은 경우는 교육 과정이 촘촘하게 치밀하게 제공이 돼서 사전에 학교랑 정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약국도 주로 학교에서 해당 약대의 졸업생들과 컨택해서 실습 장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전히 후배 양성 차원에서 학교와 인연이 없음에도 학생을 모집하는 약국도 있어요.


통상적으로는 학교에서 실습할 수 있는 약국, 병원, 회사의 목록을 공고해 주면 학생들이 자기 여건을 고려해서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돼요.


나중에 결국 약사가 되시는 게 목표이실까요?

일단은 그렇죠. 제가 돈과 시간을 쓴 게 있으니 면허를 얻어야죠:)


미래에 약사가 되신다면 메딜리티에서 인턴하신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요?

일반적으로 약사님으로 일을 하시게 되다 보면 사실 이제 스타트업에서 배운 방법론이나 아니면 다른 기술들을 아주 높은 빈도로 활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피고용인이 아니라, 약국을 경영하는 입장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경영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만 로컬에서 약사로 근무하는 경우에는 방문하시는 분들께 정서적인 서비스를 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보니까 대인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스타트업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스타트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이랑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대를 간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준비하실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많이 힘들었죠. 저는 PEET라는 시험을 봐서 3학년으로 편입을 했는데, PEET가 어려웠어요. 제가 단기간에 준비를 했었어서 절대적인 공부량을 따라가는 게 많이 어려웠고 건강도 많이 상했었죠.


PEET 시험을 보신 이유가 편입을 위해서였을까요? 수능을 다시 봐서 1학년으로 들어가는 건 시간이 낭비되니까 편입을 하신 걸까요?

네 말씀 하신 내용이 맞아요. 제가 대학교에 입학했던 2014년 즈음은 의약계열 입시가 심하게 변동치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해요. 어느 시점부터 어느 시점까지는 약대에 수능으로 입학하는 길이 아예 없었고, 무조건 PEET 시험을 봤어야 했어요. 19살인 사람이 수능을 봐도 약대를 갈 수 없었어요. PEET 시험을 합격해야 약대에 들어갈 수 있는데, 자격 요건이 2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수료를 해야 시험 자격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요새는 약대 편입이 폐지가 됐어요. 아마 이번 해가 PEET 마지막 시험일 거예요. 지금은 PEET랑 수능으로 입학하는 거랑 병행 중이어서, 약학대학에 1학년도 들어오고 3학년도 같이 들어와요. 동시에 입학을 해요. 근데 이제 3학년이 들어오는 게 사라지고 1학년으로 들어오는 길만 남은 거죠. 들어온다면 6학년까지 다녀야 해요.


최더디 : 우와 진짜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에요-! 제가 대학교 입학하는 시기에는 약대를 바로 가지는 못 했던 거네요? 준비 안 해서 다행이다-!

오수빈 : 그쵸.(무시) 아마 그러셨을 거예요~


약대에 들어가신 후에는 어려운 점이 없었나요?

학교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다..? 공부할 것들이 많다? 물론 저는 그러진 않았지만, 공부량이 많고 타 학과와 교류가 적다 보니 여러모로 폐쇄적인 경향을 띨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량에 매몰되어서 식견을 넓히려는 노력을 안 하면 그대로 혼자만의 익숙한 세상에 있게 될 것 같아요.


그러면 반대로 약대에 들어가서 좋은 점이 있으실까요?

최대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면허라고 생각합니다. 극강의 셀프 고용 탄력성을 꾀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항상 원하는 기회가 있진 않지만,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 원하는 기간 동안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 아닐까요? 어느 직업이나 고충은 있지만 여러 단점으로 다 가릴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부차적으로 좋은 점은 공부를 한 번 열심히 하고 나니까 건강이나 아니면 인체에 관련된 과학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많이 생겨서 어떤 새로운 정보를 들어도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게 좋아요!


물론 그중에 틀린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건강, 의약학에 대한 새로운 논문이 나와서 보면 대충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건강에 관련한 명제를 들었을 때 기다 아니다 가늠이 선다는 게 좋아요. 건강은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정보인데 이거에 대해 누군가가 믿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도 좋고요.


갑자기 궁금한데, 그러면 약을 드실 때 "아 이건 어디 어디에 좋은 약이지" 하면서 약을 드시나요?

'어떤 효과를 가진 약 이지?'라고 생각하고 먹죠ㅋㅋㅋㅋ


오 그러면 또 궁금한 게 있는데,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 주신 약을 보고 '이 약을 처방해 주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신 경험도 있나요?

있어요! 저희는 학교에서 교과서의 표준적인 가이드라인을 배우잖아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면 업데이트가 안 돼 있을 수도 있어요.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린 거죠. 가이드라인이랑은 다르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들한테 이 약을 써보니까 결과가 좋았더라'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과서와 현실의 차이.


최더디 : 그러면 수빈님이 생각하시기에 잘못 처방된 약이라면 안 드시나요?

오수빈 : 네 저는 잘 안 먹어요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질문으로 돌아가서 얘기하자면, 수빈님께서 편입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약대로 편입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원래 의류학과였는데, 사실 대학교 4년 동안 정말 탱자 탱자 놀기만 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 했어요. 학교 나가긴 했는데 뭐 그때그때 필요한 시험공부만 하고 그 외에 진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할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하고 살다가 막상 취직할 때 되니까 뭔가 좀 하기 싫은 거야.(갑자기 반말?)


제가 갈 수 있는 쪽은 의류 쪽인데, 그냥 하기가 싫더라고요. 왜냐하면 고민을 안 했으니까. 기준이 없으니 호불호가 생길 리도 없고, 판단도 설 리가 없죠.


또 가물가물한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 2018년도에 취업난이 스믈스믈 시작되며 이공계의 경우 진로 트렌드가 의약계열이었어서 큰 고민 없이 탑승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예전에 의대를 가고 싶었는데, 그때 의대는 편입 정원 티오가 감소하는 추세라 수능을 봐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어요. 그렇게 들어가면... 4년이 아니라 6년을 다녀야 하기도 했는데 그러기엔 조급한 마음이 들었어요. '서른 전에 졸업이란 걸 하자!'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약대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차선책이 약대라... 멋지다...)


최더디 : 수능 몇 개 틀리셨나요?

오수빈 : 많이 틀렸던 것 같은데? 많이 틀렸어요 ㅎㅎㅎ

최더디 : 많이 틀렸는데, S대... 안 믿습니다. 저도 많이 틀렸는데 왜 저는 K대인가요.(고려대, 경희대 아님)

오수빈 : 인터뷰와는 다른 얘긴데, 사실 저도 개발을 배우고 있어요!

최더디 : 오 정말요?!

오수빈 : 메딜리티에서 일본에 우편을 보내는 마케팅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IT 선진국 한국과 달리 일본 오피셜 사이트에서 약국 주소를 뽑아내기 어려웠거든요? 근데 친구가 크롤링 코드를 작성해 주고 제 눈앞에서 크롤링 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마법 같은 거예요. 그때 너무 반해서 틈틈이 개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장차 로봇 앞잡이가 꿈입니다.

최더디 : 오 저도 크롤링을 제일 좋아해요! 근데 개발 배우셔도 저보단 잘하지 말아 주세요.(제발)

오수빈 : ㅋㅋㅋㅋ 말하고 보니까 좀 부끄럽긴 하네요.. 근데 저 때문에 시간 너무 많이 쓰시는 거 아닌가요?

최더디 : 지금 인터뷰했던 사람 중에 가장 적게 하고 있어요. 저번 형들 말이 많았는데, 형들 보고 오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ㅎㅎㅎ(농담)


수빈님께서 금요일마다 세션을 해주시는데, 발표를 너무 기깔나게 하셔서 인상 깊었어요. 혹시 수빈님만의 발표 팁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 원칙이 있는데, 무조건 재밌어야 된다. 저는 학습에서 가장 큰 동기 부여는 꿀잼 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내가 출세를 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줄 것 같아서 재밌든 아니면 원초적인데를 긁어서 재밌든 무조건 재밌어야 듣는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두 번째는 거짓말하지 말자. 꾸미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야 되는 것 같아요. 하나의 세션을 할 때 주제는 정해져 있다 보니까, 주제에 걸맞은 정보만을 수집해서 전달하고 싶은 유혹이 반드시 생기거든요. 그런 유혹을 벗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콜라는 건강에 나빠"를 결론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막상 리서치를 하다 보니까 어떤 논문에서는 콜라가 그렇게 나쁘지 않대요. 그러면 그때 논문을 못 본 척하고 내가 내리고 싶은 결론의 편을 들어주는 글을 찾고 싶은 유혹이 들어요. 그 지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실을 무시하기 시작하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본 괴물 같은 결과가 탄생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차라리 "콜라가 몸에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전달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최더디 : 발표가 재밌었던 게 첫 번째 원칙 때문이었군요-! 그러면 혹시 발표를 준비하시다가 웃긴 장면 준비하실 때 혼자 피식 피식하면서 '여기서 웃으시겠지?'라고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오수빈 : ㅋㅋㅋㅋㅋ 당연하죠. 당연히 그랬죠. "이렇게 말해야지!"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최더디 : ㅋㅋㅋㅋㅋ 그러면 멘트를 준비했는데 저희 메딜리티 팀원들이 안 웃었을 때가 있었나요?

오수빈 : 있죠! 예를 들면 마약류 삼 형제 부분을 발표할 때 생각보다 안 웃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에헴" 이러면서 "얼른 넘어가자" 이러고 넘어갔죠.. (그게 필살기였구나.. 크게 웃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학교를 다니시면서도 발표를 잘하셨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이렇게 즐겁게 못했어요. 듣는 사람과의 상호 신뢰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나는 듣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듣는 사람은 청자를 격려해 줄 것이라는 신뢰!


그때는 제 대학 생활이 인생에 한 암흑기였어서, 발표 같은 활동을 할 때 긍정적인 성취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 했는데, 지금은 이제 회사 분들이 언제 어떻게 웃고 서로를 신뢰한다는 걸 아니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신뢰로 다른 장소에서도 더 잘 할 수 있는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고도 생각해요.


최더디 : 이제 마지막 질문 파트입니다-!


수빈님만의 인생 좌우명, 신념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이게 "내 마음대로 할 거야"라는 뜻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내 인생이 어땠는지를 내가 결정한다"라는, 기억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말하고 보니까 예전에 술자리에서 영O님께서 하신 말씀이랑 비슷한 것 같네요.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그냥 반성할 건 빨리 반성하고 그걸 좋은 기억으로 기록하는 건 나의 몫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현재에 집중해서 좋은 그림을 채우고,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자. 이렇게 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웃음)


근데 오늘 너무 졸려서 현재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취미가 있으실까요?

저는 e스포츠랑 스포츠를 합니다. 요가도 좋아하고 달리기도 하고 등산도 하고 3개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e스포츠는 LoL을 합니다. 어제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되게 나올 법한 질문이었는데, 제가 의외로 대비가 안 되어있었네요.. 잠시 생각 좀 해볼게요-! 사실 제가 어려워하는 질문 중 하나가 미래의 꿈이라든가 계획 이런 것들이에요.


우선 약사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안 되면 좀 슬플 듯. 적금을 꼬박꼬박 넣었으면 그거에 마땅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야 되니까, 일단은 약사 시험을 보고 붙어야 되는 게 좀 당연하게 느껴져요. 그 이후에는 인수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윤곽을 잡고 확신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의 삶도 조금은 바꿔 놓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는 커리어를 찾고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왜 이렇게 생각을 했냐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기억하는 순간들을 회상해 보면 유일한 공통점이 그거더라고요.


최더디 : 제가 준비한 질문들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최더디 : 제가 오늘 점심에 인스타 스토리에 약대생에게 질문하고 싶은 게 있나요?라는 걸 올렸는데, 답장이 많이 왔어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빠르게 Q&A 식으로 답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오수빈 : 당연하죠!

인스타 스토리 질문 응답


Q : 비타민이나 간 보호제 살 때 뭐 보고 사야 할까요?

A : 비타민 제품들은 상품화된 지도 오래됐고, 품질도 상향 평준화가 잘 돼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비타민이냐에 따라서 얘기가 다르긴 한데, 그냥 가격이 합리적이고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아무거나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간 보호제는 실리마린 같은 걸 의미하시는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같은 기준으로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이건 좀 노파심에 주절주절 덧붙이는 건데, 한국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팔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정해 두었어요. 즉 어떤 성분이 건강기능식품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개인 내가 먹어보니 좋았는데? 수준이 아니라, 최소한 과학적인 절차를 따라서 드라마틱한 효능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몸을 해치지는 않더라, 정도로 검증이 되어야만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어요.


한 줄 요약하자면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딱지 안 붙은 건 안 사시는 게 좋다는 말이었습니다 ㅎㅎ


Q : 정말로 약 먹고 술 마시면 안 되나요?

A : 안 됩니다.(단호) 약이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많은 약들이 간에서 해독돼요. 술도 간에서 해독을 해요. 쉽게 생각하면 약을 먹고 간에서 약을 분해하느라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술이 들어오면 술에 대한 해독도 해야 하니까 과부하가 걸리는 거죠.


간을 몸의 공장이라고 생각하면 처리량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불량률 높은 공장으로 술이나 약이 처리돼요. 그 공장에서 물질들을 분해하게 되면 발암물질이나 산화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만들어져서 간을 망가뜨려요. 간경화라든가 아니면 간에 염증 같은 것들이 일어날 수 있죠. 그래서 유의를 하시는 게 좋아요.


최더디 : 정말 약사님처럼 무섭게 말을 하시네요..

오수빈 : 아무리 면허가 없어도 아는 게 있으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섭게 말해봤습니다ㅎㅎㅎ 사실 약에도 간을 거치는 약이 있고 간이랑 무관한 약이 있긴 해요. 그걸 다 알고 먹는 사람이 구분해 행동할 수 있다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찾아봐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모르니까 그냥 보수적으로 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물론ㅎㅎ 실수로 같이 먹는다고 죽지는 않아요..!


Q : 술 마실 때 물이 많은 도움이 되나요?

A : 아주 도움 되죠! 알코올이 분해되면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는데요, 얼굴 빨개지고 머리 아프고 이런 일들의 주범이에요. 물을 많이 드시면 '아세트 알데히드' 배출이 촉진돼서 도움이 돼요.


최더디 : 오 그러면 탄산도 도움이 될까요?

오수빈 : 탄산이요? 괜찮을 것 같은데? 근데 배부르고 살찌겠죠.


Q : 병원이랑 연결된 약국을 하려면 뭘 해야 되나요? 뒷돈인가요 인맥인가요?

A : 늘 비열한 커넥션으로 성사되는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의원과 약국 간에 오고 가는 관계가 있기도 한 것 같아요. 친분이 있어서 가까이 자리를 잡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우연히 자리를 잡았을 수도 있고... 뒷돈으로 성사된 관계가 없지 않다 정도의 뉘앙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학생이라 잘 몰라요... (@상O님)


Q : 같은 약을 계속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데, 계속 먹어도 될까요?

A : 그런 약이 있고 아닌 약이 있습니다. 보통 의사나 약사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실 거예요. 그런 약의 경우는 내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약의 최대 사용 기간을 제한하거나, 약의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늘리는 약물 요법을 따릅니다.


최더디 : 그러면 저처럼 소비자가 내성이 있는 약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 있나요?

오수빈 : 저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약사 선생님께 절찬리에 여쭈어보세요(?)


Q : 만성 피로 직장인에게 필수 영양제 5개 추천!

A : 제가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항상 똑같이 말하는데, 영양제 살 돈으로 식단을 보충하고 시간 내서 운동을 하라고 말해요. 진짜 재미없죠. 죄송합니다.. 근데 이게 사실인 걸 어떡해.(단호)


최더디 : 굳이 굳이 사야 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오수빈 : 오메가3, 식이섬유. 제 기준에서 그다음부터는 없습니다. 이 견해는 순전히 학생 아무개의 의견일 뿐인데요.


많은 분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사이트가 있어요. NIH라고 미국 정부 산하 보건 의학 연구 기관인데, 여기 사이트 방문하시면 알고 싶은 영양제에 관한 신뢰성 높은 논문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살짝 봤는데, 어려움...)


Q : 약대에서 배우는 내용이 궁금해요!

A : 크게 말씀드리면 기초과학, 약물과 치료학, 그리고 그 외 약사 관련된 제반 과목이에요. 저학년때는 생물/화학/물리 같은 기초과학 위주로 배워요. 약이라는 게 사실 마시는 물처럼 주변에 흔히 있는 익숙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 아니거든요.


경우에 따라서 우리가 먹는 알약 형태로 만들려면 물리적인 성질에 대한 연구를 되게 많이 해야 돼요.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이 있는데 그게 약이 못 되는 이유가 먹기 편한 제형으로 못 만들어서일 수도 있어요. 주사로 만들고 싶은데 물에 안 녹아서일 수도 있고요.


현재 약대의 교육과정은 신약개발 같은 부가가치 높은 제약 산업이나, 연구자 트랙으로 학생들을 장려하는 측면이 좀 있어서 이런 내용들도 있고요, 제약 분야에서 사용되는 품질관리 기법들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물리를 배우고 그다음에는 약물 치료학을 많이 배워요.


약물 치료학이라는 건 정말 많은 질병이 있는데, 그중에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질병 경과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약물치료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다루는 과목이에요. 약대 학생들이 배우는데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과목이에요.. 그게 과목이 1~6까지 있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약사법, 의료법이라든가 아니면 직업윤리 등등 직업인으로 활동하기 위한 제반 지식을 배웁니다!


최더디 :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인터뷰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

오수빈 : 제가 감사합니다ㅠㅠ


.

.

.


[쿠키 질문]

최더디 : 갑자기 궁금하네요. 아까 LoL 한다고 하셨는데, 티어가 어떻게 되세요?

오수빈 : 진짜 열심히 했을 때는 골드4였어요.

최더디 : 골딱이시구나..

오수빈 : 인수님은 티어가 어떻게 되세요?

최더디 : 저는 그랜드 실버요.

오수빈 : 뭐야.(경멸)


.

.

.


[오수빈님 더 알아보기]

- 수빈님께서 출간한 책: 제약 바이오 투자 입문하기

작가의 이전글 어차피 월급은 나올 텐데, 왜 열심히 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