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내적 투쟁의 가장 오래된
기원은 무엇일까?
아담이 사과를 먹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기로 맘먹을 때까지
얼마나 생각했을까?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체불명의 존재를 만나
밤새 싸운다.
그는 천사였다.
야곱은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은 죄책감,
돌아가 당할지 모를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과 갈등한다.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끝까지 책임지고 축복해 달라”는
요구를 끝내 관철시킨다.
그러나 그때 다친 고관절 때문에
평생 다리를 절었다.
파리 생 쉴피스 교회에
들라크루아가 그린
<천사와 야곱의 투쟁>은
폴 고갱과 모리스 드니 같은
후배 화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고갱의 그림은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에
드니의 그림은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
있다고 한다.
난 들라크루아를 보았으니
나머진 본 것으로 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