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골무일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장크트 마르가레텐

by 정준호

Flying Dutchman:

원래는 북해를 떠도는 유령선 이야기로

바그너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라고 옮기는데

‘날아다니는 네덜란드인’이라는 이미지는

네덜란드 출신 축구선수의 별명이 되곤 했다.

요한 크루이프, 로빈 판 페르시, 아르연 로번이 그들이다.

BqCSm50CAAAXx3S.jpg 로빈 판 페르시의 월드컵 골 장면

어쩌면 그보다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더 유명할지 모른다.

데이비 존스라는 해적이 모는 유령선의 이름이

프라잉 더치맨이다.

데이비 존스는 칼립소의 연인으로 나온다.

원래 칼립소는 오디세우스의 연인이나 어쨌든..

겉모습으로는 문어라 알아볼 수 없지만

빌 나이라고 알려진 데이비 존스는

_132077742_love_actually_film_still.jpg <러브 액추얼리>에서 역주행 가수로 나오는 빌 나이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오르간 곡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