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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메라타 rin Feb 27. 2024

'촌철살인' 명언가, 버나드 쇼

독서 중, 기록 하나.

아일랜드출신의 극작가 겸 소설가이자 비평가이며, 사회주의로 활동한 버나드 쇼는 20세기 문학가를 중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촌철살인' 명언가로도 손꼽힌다. 가장 대표적인 그의 묘비명으로 알려진 "내 언젠가 이런 꼴 날 줄 알았지 (I knew if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 문장은 우리에게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다소 다르게 알려져 있다.

버나드 쇼가 남긴 전설적인 명문은 늘 시의적절하다. 극우파들이 활개를 치던 시기에 "애국심이란 단지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하다고 믿는 신념이다"라고 일갈했고, 정치권과 재계의 야합에 대해선 "다 들통났으니 빨리 도망쳐라"라고 지적한 것도 후대에 자주 인용되는 문구다.

그는 정치적으로 마음에 안 든 우파정치인 처칠에게 전보를 보내, "제 연극의 초연 때 좌석 2개를 예약했으니 친구 분과 같이 오시지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말이죠."라고 '인기 없는' 처칠을 놀렸다. 이에 처칠은 "초연에는 참석이 불가능합니다. 두 번째 공연에는 참석하겠습니다. 만약 공연이 열린다면 말이죠."라고 답했지만, 쇼의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좌파 지식인으로서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모든 혁명적인 책에 몰두하라. 코뮤니즘에 목숨을 걸어라. 만약 여러분이 스무 살에 혁명가가 되지 않는다면 쉰의 나이에서는 뭐든 불가능한 화석 같은 인간이 될 것이며, 스무 살에 혁명가가 된다면, 마흔의 나이에도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들을 가질 것이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 vol.2 문학, 역사를 넘보다'4장,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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