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로 처음 일하고 나름대로의 내실을 다진 3년.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퇴사였지만 퇴사를 했으니 어쨋든 이직을 준비했다.
약 20군데 정도 스스로 지원/ 추천받아 어쨋든 지원을 했고 그 중 10군데에서 면접을 봤다.
10군데 면접을 보니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이 꼭 있더라.
나는 스타트업에서 한가지 프로덕트를 3년동안 기획하고 구축하고 운영하는 일을 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았던 시간이 아니었기에 서비스 기획자 3년차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다 있었던 것 같다.
- 프로젝트 진행 중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어떤 경험인가요?
: 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저 인터뷰를 스스로 기획하고 수행했다는점이 가장 뿌듯했어서 그 경험을 면접볼때마다 얘기했던 것 같다.
-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 아무래도 외부업체와 수행했던 프로젝트다 보니 내부 디자이너, 개발자가 있는 환경에서 쌓을 수 있는 밀도 있는 기획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서비스기획을 하다보면 서비스 기획의 프로세스라던가, 산출물 등과 같은 것들이 나름 생기는데 자신이 기획할때 프로세스는 어떻게 수립했고 산출물의 기준, 상세 업무의 기준은 어떻게 됬는지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 요구사항정의서를 작성할때 어떤 기준으로 작성하였나요?
- 구축 이후 운영에서 피드백을 받으면 어떤 프로세스, 어느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피드백을 적용할건가요?
- 말도 안되는 요청사항이 들어올때 어떻게 해결할건가요?
- 문제 정의는 어떻게 진행했나요?
- 백로그*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백로그란? 개발해야할 항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등 회사마다 다양하게 지칭하는 포지션에 지원하였었고 지원하는 회사마다 대부분 포지션에 대한 질문을 했다. 직무에 대한 질문과 역량, 활용할 수 있는 툴 등을 물어보았다.
- PM/ PO의 차이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어떤 커리어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 좋은 기획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기획자로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기획자로서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논리력,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통합적인 관점 등 다양한 역량들이 있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게 무엇이고 또 해당 역량이 기획자로서 어떻게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다. 같이 다니는 짝꿍 질문으로 "반대로 어떤 역량이 부족한 것 같은지?" 가 있다.
-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 다룰 수 있는 툴이 어떻게 되는지?
: 지표를 분석할 수 있는 Google Analytics , 와이어프레임이나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figma 혹은 axure,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jira, trello 등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얘기하면 된다.
참고로 툴 사용은 사람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찾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다루는 툴은 다음과 같다.
(출처: Robosoft Technologies)
어떤 면접이던 긴장되는건 사실인것 같다.
특히 신입때는 아무런 경험이 없고 강점으로 밀고 나가면 됬었으나 경력자의 면접은 어쩌면 더 냉혹하다.
경력자에게 기대하는 시선과 기대하는 산출물과 기대하는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에 경력/ 프로젝트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았고 이 질문들에 대답을 못하거나 우물쭈물하면 면접 통과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