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노래 24

- 접푸리(녹청자 박물관)

by 차거운

인천 서구 접푸리 교우촌

강원도 철원의 김성으로 가족들이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살던 곳

그렇게 당신의 발자국이 남긴 흔적을 찾아오니

이제는 모든 것 사라지고

하나의 팻말만 남았습니다.


여기서 당신은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떠나고

가족들은 안양 수리산으로 떠났다지요


이제 여기는 가마터의 흔적들을 따라

녹청자 박물관으로 변신해 있고

전시관에는 사람살이에 긴요한 그릇들의 역사와

예술로 승화된 도예작품들 시선을 기다리며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더이다


세상 속에 천국이 있고

천국은 사람들의 마음에 있으니

조고각하! 발 밑을 살피고 살펴

허물없이 살도록 제 몸 돌아보며


수주작처 입처개진의 마음으로

이 땅에서 저 하늘까지 막힘 없이 달려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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