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치에서 만난 그림과 화가들
여기 팜필리아 미술관에서
또 생각한다 사람의 생은 하루살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지만
붓으로 새겨진 기억의 빛들
돌에 새겨진 마음들
삶의 흔적으로 오래 남아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평범한 날들이
모여 삶이 되고 역사가 되고
예술이 된다 지금의 우리는
무얼 그리고 새기고
노래하고 있을까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불고
마음은 가을 햇살에 익는다
오래된 기억의 묘지에 몸을 담그고
아득한 세월과 삶과
눈물과 기쁨과 슬픔을 버무려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길 수 있기를
사라지지 않는 것들은 썩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