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로의 구세주상과 같은 모습으로
타구스 강 저 너머로 우뚝 서 있는 그리스도상을
발견기념비 전망대에 올라 멀리서 바라보네
저 높은 곳이든
저 낮은 곳이든
저 감추어진 골짜기든
저 은밀한 어둠 속이든
홀로 가는 길은 외롭고 두려운 법이니
친구도 부모도 형제도
그 누구도 함께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으니
그 아득한 길을 함께 가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여서
'내가 세상을 이겼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그 한 마디가
그렇게 듣고 싶으니
팔 벌려 나를 보라고
고개 숙이고 저 멀리 높은 곳에 서서
눈이 마주치는 이 순간
'쿠오바디스 도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