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상식 Feb 23. 2017

<나의 캄차카 여행기 #1 제주에서 캄차카로>

내가 처음으로 캄차카를 알게 된건. 평생 알라스카의 사진을 찍다가 죽은. 일본의 사진작가 "호시노미치오"를 통해서였다.

그는 평생 알라스카를 사랑했지만 그가 죽은 곳은 곰의 서식지로 유명한. 캄차카반도의. 쿠릴호수였다.

그의 책은 거의 다 사보았을 정도로 나는 그의 사진이나 책을 보면서 접한 알래스카도 좋았지만 생전 처음 알게 된  캄차카라는 곳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그 후로 2-3년은 틈날때마다 그 곳에 관한 정보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몇년간 캄차카를 다녀온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긴 하지만 아직도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은 극히 제한적이며 비슷한 내용들이 겹쳐서 새로운 정보를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리고 개인 배낭여행자에 겨울에 다녀온 사람의 정보는 딱 하나의 네이버여행기만 있을 뿐이다.

어찌되었건 나는 겨울에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지난 1월 24일 밤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떠나. 블라디보스톡에1밤 1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5시간 정도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밤을 새고 다시 캄차카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캄차츠키행. 비행기를 탔다.

인천-블라디 간에 주던 기내식인 연어샌드위치는 정말 못먹을정도로 비린내가 강했는데 다행히 캄차카로 떠나는

비행기의 기내식은 빵과 여러 음식들이 맛있어서 좋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오호츠크해를 넘었고 얼어있는 바다를 본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옐리조보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기 위해서 기다린다.

성수기 철이 아니어서인지 러시아인들이 대부분이고 본토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위해 온 젊은 러시아인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날이 흐렸고. 캄차카의 첫인상은 우리가 예전에 본 구소련의 낡은 건물의 뭐 그런 이미지였다.

캄차카에서 제일 큰. 시티는. 페트로파블로프스키캄차츠키이고. (이하 kp)옐리조보는 공항이 있는 도시인데  공항앞에는 두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그 중에 104번 버스를 타고 kp행 버스를 타면 되고 요금은 50루블이다.

러시아어는 전혀 모르고 영어도 아주 짧은 실력으로 바디랭귀지로 물어가며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의 스탭들은 친절했다.

(부킹닷컴 통해서 750루블,호스텔24 캄차카)

일단 가방에 넣어간 한국 식품들이 꽤 있어서 이 날은 피곤하기도해서 자려고 누웠으나   러시아를 횡단하며 캄차카에서 마무리하려 온. 중국인 친구와  사진찍을겸 외출을 했다.

그 녀석은?ㅋㅋ

계속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산으로 가려고했으나 나는 길도 제대로 모르는 그녀석이랑 산으로 오르다가 눈이 많아 내려왔고 그녀석도 혼자 갈 용기는 없는지 나를 따라 내려왔다.

아바차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산중턱 어디쯤.

혹시 몰라서 약사 동생이 챙겨준 필수? 비상약들을 마이 챙겨갔다 ㅎㅎ

(평상시 웬만큼 아파도 병원도 안가는 나지만 여기가면 혹시나 싶어서 준비하게 되더라)

작가의 이전글 <제주피크닉 #2  애월의 신엄목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