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리얼리티와 다큐멘터리의 경계
In feature films the director is God;
in documentary films
God is the director. (Alfred Hitchcock)
극영화에서는 모든 것을
감독이 연출하지만
다큐에서는 신이 연출한 것을
감독은 필름에 담기만 한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예술에 대한
생각은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출자나 편집자의
개입이 없는 다큐가
얼마나 존재할까요?
단적인 예로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평가받는 로버트 J 플래허티의
북극의 나누크(1922년작)에서
에스키모 '이누이트'는
'이글루' 얼음집에 살지 않으면서도
사는 척해야 했고,
아내로 등장한 인물도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1950)에서
하나의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당한
나무꾼, 도적 타죠마루
부인과 사무라이의 증언이
모두 다릅니다.
영화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와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21년 영화 라스트듀얼!
그 영화에서도
세 주인공의 '진실'은
각각 다르고, 결국
최후의 결투로 이끌게 됩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을 했습니다.
새로운 소재로
제작에 나서면서
다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다큐의 미래가
저 스스로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의
기획단계부터
제작과정의 회의실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이 글을 시작합니다.
함께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다큐!
여러분의 조언과 질문
진심어린 응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