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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완수
매일 석양을 등지고 퇴근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차의 백미러로 보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을 때가 없다.
가끔 신호등에서 차가 멈출 때면 얼른 뒤를 찍어 보기도 한다. 나는 퇴근을 서쪽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쉬움 담아 그림으로 표현해 본다.
하루 1 그림을 미션으로 삼고 그리고 있는데 참 쉽지 않다. 완성하고 보면 다시 그리고 싶을 때가 많고 고쳐야 할 곳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같이 수강을 한 날은 목도 아프고 쉬고 싶다. 한 시간 혹은 30분을 내어 그림 근육 키우기를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니. 매일 유혹에 빠진다. 그냥 하지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