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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책 읽기

by 루씨

책꽂이에는 내가 읽은 책들, 읽을 책들이 가득하다. 아래 사진보다 훨씬 많다. 공방 이전 할 때 절반을 남에게 줬다.

내가 사고 읽고 꽂은 책들/ 내가 사서 아직 못 읽은 책들 모두 뒤섞여있다

‘수요일의 전쟁’ 은 오래전 읽은 책으로 청소년에게 적합하다. 어른이 읽어도 좋다. 교사의 역할에 대해, 갇힌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 새롭다.


어떤 일에 집중하는데 하루에 30분 투자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 시간이 잘도 흐른다.


예전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밤을 홀딱 지새운 날들도 많았다.


이제는 엄두가 안 난다. 에너지가 방전되는 날이 있다. 오늘 오전에는 다른 화실 가서 그림을 그리고 오후에는 공방 때 인연이 된 두 분에게 성심을 다해 그림과 영어를 지도했다. 틈틈이 정원에 가서 살피고 강아지 산책을 하고, 어이없는 일에 휘말려 마지막 남은 에너지까지 거의 다 써 버렸다.

하지만 30분 책 읽어야지 싶다. 결국 해 냈다. 내일도 힘내보기로 한다. 매일 너무 바쁜 일정이 되고 말았다. 책방을 본격적으로 열게 된다면 좀 얌전히 책을 읽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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