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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층 버스

낭만에서 현실로

by 루씨

버스의 이층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이 좋아 버스만 타면 쪼르르 이층으로 올라갔다.


두세 번 이후 일층에 자리가 있으면 얼른 일층에 앉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멀미다. 높고 심하게 흔들거려서 고소공포증이 있다거나 몸이 부실하면 타기 힘들 것 같다.


횡단보도 신호등은 어찌나 짧은지 노인들은 다니지 말란 건지 늘 뛰어야만 한다.


낭만의 이층 버스가 이쯤 되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한 번에 몽땅 태우고 다니기 좋아서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렇다 해도 버스를 타고 시내 풍경을 볼 수 있어 고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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