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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캠퍼스씨네이십일 Dec 07. 2016

씨네액터스_이유안

항공과 훈남 이유안에서 마마무의 남자로

글 김송희 사진 백종헌

장소협찬 디센트(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5 나현빌딩 1층)


‘항공과 훈남’으로 얼굴을 알렸다. 어떻게 유명해지게 된 건가.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생각지 않게 그 사진이 많이 공유가 된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휴대폰에 ‘알림’이 너무 많이 와 있더라. 친구들이 ‘카톡’이랑 ‘페이스북
메시지’로 “네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고 연락이 많이 와 있었다. 처음엔 좀 무서웠다. 갑자기 인
스타그램 팔로워가 만명 단위로 늘어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고 여기저기에서 태그와 공유가 되는
게 이상했다. 모르는 분들이 팬이라고 하고 댓글 달아주시는 게 좀 오글거리고 신기했다.


항공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는.
비행기 타는 게 꿈이었다. 지금은 배우가 꿈이지만 학교는 여전히 잘 다니고 있다. 고등학생 때 미국에서 체
류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그때 승무원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승무원에서 배우로 꿈이 바뀌었는데, 나름 큰 결정이었을 것 같다. 원래 좀 느리고 신중한 편이라 결정하는 데 오래 걸린다. 한번 시작하면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죽어도 끝까지 해야 하니까 ‘배우’를 목표로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우연한 기회에 얼굴이 알려지게 되고 모델로 패션쇼도 서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쉽게 연기를 꿈꾸게 된 것은 아니다. 중학생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지금도 개봉하는 영화는 전부 챙겨본다. 공포영화나 장르영화도 좋아하고. 예전에도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해도 되나 하는생각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마마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연기를 해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화보 촬영은 해봤지만 영상은 처음이라 어려웠다. 뮤직비디오 안에도 스토리와 구성이 있어서 감정 변화를 연
기해야 했는데 그런 게 어렵더라. 평소 마마무 노래를 좋아했는데, 연예인을 직접 보니까 너무 떨렸다. (웃음)
캐릭터가 편한 남자친구 이미지라고 해서 준비를 해갔는데 ‘편하다’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더라. 얼굴 클로
즈업에서도 눈이나 입을 미세하게 움직여야 했다. 촬영장도 처음이고 모든 게 얼떨떨한데, 그래도 재미있게 촬
영한 것 같다.


어떤 영화를 좋아하나.
<500일의 썸머>를 정말 좋아한다. 매주 영화를 한두편씩 보는데 <500일의 썸머>는 보고 또 봐도 좋다. 조셉
고든 레빗 닮았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본 것 같다. 조셉 고든 레빗도 좋아한다. 음악도 하
고, 감독도 하고 그런 게 멋있는 것 같다. 나도 나중에 그렇게 여러 활동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연기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웃음)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나 해보고 싶은 연기는.
준비하는 단계인데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얘기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로맨틱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상속자들>에서의 김우빈 선배님 역할이 좋았다. 바보같이 한 사람만 오롯이 짝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연기는 재미있지만 욕심이 난다고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렵다. 고등학생 때 뉴욕에 어학연수를 가서
2년 동안 혼자 산 적이 있는데, 그때 영어 공부도 했지만 영화를 많이 봤다. 어리지만 다양한 경험이 있으니 그런 생각이나 내 또래의 고민들을 연기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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