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나다 노마드 May 05. 2024

당신이 시간이 없는 2가지 이유

time management

"바빠요", "시간이 없어요", "그것까지 할 시간은 없어요"

많이 들어 본 소리 아닌가? 아마 자기 입에서, 남의 입에서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위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심해진다. 분명 현업에서 멀어졌는데, 왜 리더는 더 바쁜 걸까.


직장인이 시간이 없는 이유? 직설적으로 풀어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나를 과신하고,  못 믿어서. 



시간 관리. 제대로 하려면 최소 두 가지를 실천해야 한다. 쉽다. 나를 과신하지 않고, 남을 믿으면 된다. 정확히 어떻게 하면 될까? 이제부터 배워보자.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 시간을 만드는 두 가지 핵심 기술


남을 못 믿어서 그래요

시간관리의 핵심 스킬은 우선순위 정하기다. 그럼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하면 될까? 원리는 단순하다.

지금 하려는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급한지에 따라 정하면 된다.


급하고 중요한 일은 내가 당장 하면 된다.

중요한데 급하지 않은 일은 스케줄을 정해서 나중에 하면 된다.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은 안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

급한데 중요하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자. 리더라면 부하직원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


우선순위 매트릭스 (c) 캐나다 노마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땐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다. 

1. 일을 부탁할 만한 상황인지, 그 일이 상대방의 전문영역을 넘어서는 일이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

2. 일을 부탁할 상대방에게 먼저 직접 물어봐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3. 하지만 대게 리더와 상의해야 한다. 내 업무가 너무 넘치게 많을 때는 그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또한 리더가 팀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군지 알 경우에 그렇다. 

4. 이미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 뒤에 리더에게 상의하는 경우라면, 그 사람의 노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당신이 만약 리더라면, 팀원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 북미 직장에서 그렇게 입이 닳도록 강조하는 임파워먼트 (empowerment), 즉 권한 위임이 여기서 나온다. 리더의 일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의 역량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을 위임해야 하냐면, 리더 업무의 단면을 볼 수 있거나, 리더 대신에 미팅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좋다. 그러나 무작정 맡기기만 해서는 안된다.


1. 실수가 있더라도 괜찮다는 바를 명확하게 한다. 기대치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2. 리더가 팀원을 신뢰해야 한다.

3.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미팅에 들어가서 내용을 정리해 와야 하면, 정리해 오라고 명확하게 지시하는 게 중요하다.4. 마감기한이 있는 업무라면, 기한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3.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미팅에 들어가서 내용을 정리해 와야 하면, 정리해 오라고 명확하게 지시하는 게 중요하다.

4. 마감기한이 있는 업무라면, 기한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여러분이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해야 비로소 시간이 생긴다. 다 아는 얘기라고? 그렇기에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남을 믿어야 남에게 일을 맡기거나 위임할 수 있다. 나만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더불어 일을 하지 않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요한 일에 집중할 시간이 생긴다. 그런데 뭐가 중요한 일인지 어떻게 정하냐고?


직장인이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회사 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일. 둘째, 내 성과나 팀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 공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각 조직의 목표와 비전에 맞는 일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자 이제, 중요한 일의 기준도 알았겠다, 중요한 일 목록도 뽑았겠다, 덜 중요한 일은 위임하거나 안 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아직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면 자신을 너무 과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을 너무 과신해요

K-직장인의 바쁜 하루를 한번 따라가 보자.


다음 주에 있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하다가, 사내 메신저가 울린다. 빠르게 답변을 하고, 다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든다. 리서치를 하다가 급해 보이는 이메일이 왔다. 다른 프로젝트에 쓸 브리핑 자료가 필요하다고? 프레젠테이션은 잠시 접고, 브리핑 자료를 만든다.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 이메일을 보내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역시 나는 멀티태스킹을 잘해' 하고 뿌듯해한다.


혹시 여러분도 그렇진 않은가? 그렇다면 환상에서 벗어날 때다. 멀티태스킹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하는 것처럼 느낀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아니다. 인류의 약 2.3%만이 가진 기술이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은 환상이다. 여러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좋아하지 않는다. 뇌량이 넓은 여성이라도 마찬가지다. 좌우로 머리를 돌려 메대를 살피며 쇼핑하는 능력을 가졌다 해도 말이다.


따라서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고, 일은 분명히 했는데 성과가 없다면. 멀티태스킹을 조심하라. 마치 일을 잘하는 인재처럼 보이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 집중, 집중, 집중. 초기부터 한 가지에 집중하는 버릇을 기르는 게 좋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남에게 맡기거나, 하지 않기.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싱글태스킹 하기. 이 두 가지 방법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물론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 여러분의 빼앗긴 시간을 되찾을 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