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일지 #009

항암치료 [1차]

by 캔캠

항암치료 첫 번째


걱정많고 궁금했던 항암치료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항암치료는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았지만 항암치료하는 치료실의 분위기는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워낙 말많고 유쾌한지라 분위기 신경안쓰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치료 받았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있던 환자분들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다들 즐겁게 치료 받으셨지요. 어차피 치료하는거 다들 웃으면서 하면 좋겠어요.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11시에 피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당일날 환자의 컨디션을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 검사입니다. 앞으로의 항암치료에 있어서 매번 하게 되는 일이죠. 이후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항암치료 시작을위한 첫 번째 교수진료가 이루어집니다. 사실 마음이 걱정되서 가족 모두 식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뭐든 처음은 두렵고 겁나니까요.


일정상 1주전에 방문했을때 검사결과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당일날 항암치료 시작을 못하고 한 주 밀렸던거 기억하시죠? 다행히도 검사결과 이번에는 저번주 대비 백혈구 수치가 무려 두배로 상승해서 항암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한 주 동안 많은 음식들을 섭취했습니다. 일단 소고기를 가장 많이 드셨구요. 보통 하루에 2끼정도도 안드시지만 [몸매관리를 위한 평생 다이어터] 3끼 모두 챙겨드셨거든요. 가장 눈에 큰 변화는 암 확진이 후로 얼굴 볼살이 쪽 빠졌었는데, 이제는 다시 얼굴에 살이 붙으셨다는 점입니다.


| 암치료의 첫 날도 여전히 할게 많습니다. 이 날의 일정은 정리해보면 이정도입니다.

1. 채혈

2. 교수면담

3. 관 삽입술 안내 / 상담

4. 관 세척 영상 교육

5. 암 환자 영양 교육

6. 항암치료


생각보다 많죠? 일단 6가지 항목을 하루에 환자가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채혈, 교수면담, 관삽입술 안내, 항암치료] 이정도만 진행해도 체력이 다 떨어져서 녹초가 되버리니까요. 환자가 다 할 수 없는 것들은 같이간 보호자분이 별도로 교육 받으시거나, 보호자가 없으신 경우 일자를 조정해서 추후에 별도로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번 교수면담에서는 저번 면담처럼 울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처음 면담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진료실에서 울면서 나오시는 확률이 높은 듯 합니다. 물론 환자들마다 경중이 다르다보니 정말 심각한 경우도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예를들면 치료불가판정을 받는 경우라면 정말 큰 충격이겠죠. 면담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는 않았어요. 수치상 문제가 없으니 치료 받으러가면 되는 일정이니 말이죠.


면담 이후에는 바로 항암치료하는게 아니라 관 삽입술 안내 /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간호사분이 친절하게 어떤원리로 삽입되는지 그리고 항암치료를위해 어떤 것들을해야 하는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주시는데요, 뭐든 모르면 두렵고 어려워도 알면 힘이 되듯 자세히 설명듣다보면 마음이 많이 편안해 집니다.


이제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위한 관삽입을 하기위해 "통원치료센터"로 이동합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일지 #암투병 #항암 #항암일지 #함암일기 #암이겨내기 #유방암 #항암치료 #유방암치료 #암




이전 09화유방암 일지 #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