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일지 #011

항암치료 [1차] _ 한방

by 캔캠

항암치료 한방과 함께하다.


항암치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오로지 양의학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생명이 달린 위중한 상태에서 '기적'을 바라며 다른 치료방법을 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기도 하고,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확률을 보더라도 월등히 치료(생존) 확률이 높다고 수치로 검증되었기 때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어머니가 침과 쑥뜸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겸하겠다며 같이 가서 치료를 받아보자고 하시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고 2일이 지난 시기에 말이죠. 여러분들은 기존에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어떤 인식이 있으신가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인식에 따라 한방치료를 보조치료로 활용할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인식은 일반적으로 또래 친구들에 비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침술 및 뜸을 이용한 방법은 보조 치료로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죠. 우연히 고등학교 때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때 한의학 원장님께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맥 짚은 방법부터 혈자리들에 대해 이야기 들으며 따로 조사하고 공부하다 보니 갖게 된 인식의 변화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은 논외의 의술로 따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한방치료로 보조치료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순간 머릿속에 "아! 왜 그 생각을 내가 못했지!?"라며 한탄을 금치 못했으니 말이죠. 저는 '한의학'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양의학'으로 진행이 되어야 정확히 수치로 논할 수 있기에 정확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메스꺼움과, 어지러 음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갖가지 부작용들이 환자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런 부작용은 음식의 섭취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함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이는 백혈구의 수치 하락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안 좋은 순환과정을 만드는 일이란 거죠. 이러한 부작용들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한의학'에서 시술하는 '침술', '뜸' 치료를 이용하면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환자 스스로 느끼는 플라세보 효과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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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중 뜸치료 중인 강여사

그런데 플라시 보면 어떻습니까? 환자가 실질적으로 부작용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실제로 치료받는데 비용은 1회 5,000원도 안 들어갑니다. 암환자이기에 가능한 치료비죠.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다만, '한의학'으로 보조치료를 하는 경우 별도의 한약을 먹거나 하는 건 안 해야 합니다. 이런 한방의 약재가 몸안에 들어가 기존 항암치료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확한 몸상태의 변화를 수치로 바라보는 데 있어서 불확실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해서 저희가 보조치료로 활용하는 것 방법은 오로지 '침술'과 '쑥뜸'입니다. 한 곳에서만 받는 게 아니라 각지에서 유명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 다니고 돌아다니시길 좋아하시는 어머니이기에 이런 방법이 더 어울린다 생각해요. 물론 항암 1차 기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텨줘서 가능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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