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보조치료
어머니께서 항암치료를 진행하면서 보조치료로 한의학의 도움을 많이 받고 계십니다. 특히 1차 항암약의 부작용인 메스꺼움과 체한 듯 속이 답답한 느낌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끔은 변비 등의 문제들도 도움을 받으셨죠. 이렇게 치료를 받다 보니 항암을 받는 데 있어서 보조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학이 한국에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록 항암은 일반의학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말이죠.
보조치료를 진행하면서 '침술'을 받을 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간혹 침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인데, 항암치료 시 면역력이 크게 약해지기 때문에 꼭 매번 새로운 침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문제라고 집자면 '쑥뜸'치료에 있습니다. 쑥뜸은 뜨는 지정 부분의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기본으로 부가적으로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냄새입니다. 쑥뜸을 뜨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저희가 처음 했던 쑥뜸 치료는 예전부터 해왔던 방식이기에 쑥뜸 연기와 냄새가 온방을 뒤덮는 방식이라 집에서 자가치료를 할 수는 없고, 꼭 시술을 해주는 곳에 가서 진행을 했었습니다. 같이 다녀오면 머리카락에 쑥뜸의 냄새가 배어서 3일 동안은 계속 머리카락에서 냄새가 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정말 담배냄새랑 똑같아서 매우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비흡연자거든요]
한의학 보조치료를 진행하며 좋았던 점은 환자가 실질적으로 위안을 얻어서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것과,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집에서 나가야 했기에 외출을 하게 됨으로써 본인이 곧 죽는다라는 생각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암세포를 줄이는 것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항암치료를 하기 전에 '한의학'을 이용한 게 아니기 때문에요. 중요한 건 저희는 암세포가 줄어들었고, 말랑말랑해졌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한의학' 때문이라고 어느 정도 믿음을 갖고 계시지만, 저는 그냥.. 항암치료제가 본인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항암치료를 오롯이 하나의 방법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이것저것 찾아서 환자와 함께 공부하고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늘 언제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암'이라는 녀석은 환자 혼자서 정보 찾고 정리해서 모든 걸 챙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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