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일지 #050
유방암 항암치료 후유증
항암치료를 진행하면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치료와 함께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저희도 처음 항암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많이 검색했던 내용들이 항암 부작용이었습니다. 어떤 부작용들이 있고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는지 미리 공부를 해 놓으면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고통을 줄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한가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검색을 해보면 제대로 된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 않았고, 단편적인 부작용 외에 생기는 후유증에 대한 부분들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환자들의 대부분의 나이대가 50대가 많다 보니 블로그를 통한 기록을 당사자가 남기기에 현실적인 문제도 있겠죠. 저희 모자는 뒤이어 항암을 하실 환우들을 과 가족들에게 정보를 남기고자, COSMOS님이 인터뷰를 통해 말해주는 생생한 고통과 이겨냈던 그 순간들을 정리해 놓으려 합니다.
"부디 COSMOS 님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어 항암을 이겨내는 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COSMOS 님의 상태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1. 유방암 3기
2. 암세포의 크기 3cm ~ 5cm
3. 항암 횟수 8차 / 4차를 기준으로 약물이 바뀜.
4. 통증완화제, 구토억제제 등 비복용
1차~4차 항암치료
[ 부작용 ]
- 머리카락이 빠짐 [항암 시작 일주일 후]
- 울렁거림, 메스꺼움으로 인한 식욕부진이 발생.
-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체한 듯한 느낌이 난다.
- 발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여 운동이 어려워짐
- 변비가 심해진다.
[ 해결법 ]
- 한방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
- 쑥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음
- 침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음
[ 결론 ]
- 부작용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심하지 않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셨고, 그로 인해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함.
5차 ~ 8차 항암치료
[ 부작용 ]
- 온몸의 근육에 근육통이 발생
- 무릎 아래로 혈액순환이 안되어 부종 발생
- 발바닥이 면도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발생 [투약 후 3일 후부터 일주일간]
- 발에 물집이 잡혀 운동이 어렵고, 항암 5차 이후 부종으로 발바닥이 터지기 시작하여 걸을 때 통증 발생
- 항암 5차 발톱이 들뜸, 항암 8차 발톱 4개 빠짐
[ 해결법 ]
- 찜질방 / 숯가마를 가서 몸의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킨다. [병원에서는 2차 감염을 우려하여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재하라 함]
- 실제로 찜질 이후 몸의 부종이 즉각적으로 회복되어 부작용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됨.
항암치료 이후 후유증
[ 부작용 ]
- 온몸에 부종 발생. 특히 하체 부종이 심함.
- 눈 아래 - 광대뼈 위쪽 기미 발생.
[ 원인 ]
- 항암치료를 받는 8차 기간 동안에 투약되었던 항암치료제가 체내에 쌓여 발생
[ 해결법 ]
- 마지막 항암치료 이후 3 ~4 개월 동안에 걸쳐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
- 찜질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부종과 체내 독소 배출
- 낮은 산 등산과 같은 적당한 유산소 / 근력이 합쳐진 운동으로 신진대사 활성화
- 물을 풍부하게 섭취하여 혈액을 묽게 만들어 독소의 배출이 용이하도록 돕는다.
결론
부작용이 안 일어나면 가장 좋지만 불가능한 상황. 환자 본인 혹은 가족은 부작용이 일어나면 최대한 대미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에서 조제해주는 통증완화제, 구토억제제를 의존하는 것도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주세요. 이미 항암치료제로 인해 환자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상태이기에 항암치료제 이외의 다른 약물을 더 복용하는 것은 환자의 내장기관(간, 위, 장)에 더욱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다시 원 상태로 돌리는 것은 몇 십 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항암치료가 암과의 전투에서 마지막이 아니라 그 이후의 치료와 환자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저희 COSMOS 님은 수술 이후의 회복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랐습니다. 아무래도 약물을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술 전중후로 제공하는 약물들이 빠르게 효과가 나오는 것도 큰 이유일 겁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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