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술을 마시고 안마시고의 차이가 다음 날 몸 컨디션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오늘 몸소 깨닫는 날이었다.
어제와 비슷한 페이스로 비슷한 코스를 달렸다.
처음 느껴지는 컨디션은 비슷했지만, 달리는 중간 이후의 페이스에서 내 몸이 느끼는 피로도는 전혀 달랐다.
어제 음주를 하지 않고 달린 오늘은 너무 가볍게 전혀 무리하는 기분이 들지 않은 상태로 상쾌하게 달렸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직접 깨달음으로써 술을 더 줄일 핑계를 하나 더 만들게 되었다.
둘째 정준이 아랫니가 드디어 나오려고 해서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치아가 조금 늦게 나와 정준이도 그 가려움에 침도 많이 흘리고 고생이 많았지만, 가장 큰 고생은 아내가 했다.
그래도 치아는 늦게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는지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아내를 보니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