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 LTE 3CA 논란
두 개 이상의 LTE 주파수를 엮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네트워크 규격간에도 집성이 가능할까. 이같은 물음에 대한 도전은 쉴세 없이 계속됐다. 그 중에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비면허대역, 즉, 공용 주파수를 이용해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유력시됐다.
다만, 공용 주파수는 말 그대로 누구나 쓸 수 있는 대역이기에 누군가 강한 압박으로 독점화해서는 안된다. 데이터를 원활하게 소통시키기 위한 LTE는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강한 신호를 가지고 있다. 만약 비면허대역에 LTE가 참전한다면 타 신호들이 기죽어 전송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같은 성질로 인해 이통사는 비면허대역을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안했다. LTE를 주 네트워크로 쓰지만 와이파이를 통해서 이를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 이와 관련한 ‘이종망동시전송기술(MPTCP)’은 표준으로도 연구가 완료된 상태였다.
MPTCP란 서로 다른 규격의 네트워크를 마치 하나의 통신망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규격을 쓰기 때문에 ‘이종망’이라 표현한다. 이통3사는 LTE 주파수를 3개 엮어 이론상 하향 최대 300Mbps로 높인 상태였다. 당시 와이파이가 낼 수 있는 이론상 속도는 866.7Mbps. 두 이종망을 집성하면 이론적이기는 하나 1Gbps 속도를 구현해낼 수 있다. 즉, ‘기가비트’ 시대가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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