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쓰며 누그러지기

마스킹 테이프를 붙일 때 짜릿함이란

by 칸델라이루니
1.jpg

가끔씩 잠들기 전에 테이블에 앉아서 아날로그 다이어리를 적곤 한다.

다이어리를 다 쓰고 먼슬리를 꾸미거나 마스킹 테이프를 붙일 때 짜릿함이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소소할 수 있지만 워낙에 아날로그를 좋아하다 보니 손글씨같이 다이어리가 주는 마음의 아늑함이 참 좋다.

과거부터 부자는 못돼도 문구 부자가 되고 싶다고 일기에 적고는 하였다.

그러다 보니 문구 상점에서 문구를 구입하곤 하는 게 취미생활처럼 좋아한다.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마음도 누그러지고 힐링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종이를 직접 만지며 종이가 손에 닿을 때 주는 따스한 온도도 좋다. 종이를 넘길 때 들리는 소리도 마치 힐링 소리처럼 나에겐 무척 기분 좋게 들려서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힐링 소리는 두 가지가 있는데 커피를 만들 때 얼음을 유리컵에 담는 소리와 종이나 빵 종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크게 힐링을 느끼며 그렇게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에 얼음을 되도록 가득 저장해놓는 걸 개인적으로 즐기고 다이어리나 노트 떡 메모지 문구들을 소품샵이나 문구 상점에서 구입하곤 모아놓고 책상에 쌓아놓는 것에 힐링을 느낀다. 그러면서 누구러지기도 하다 보니 나에게 행복을 주는 다이어리 쓰기를 저절로 게을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취미로 내가 그린 일러스트를 판매목적이 아닌 나나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엽서나 떡메모지를 만든 적도 있다. 오죽 문구나 아날로그를 좋아하면 그럴까 싶기도 하다.

만들면서 과정도 재밌고 문구가 다 나올 때 만족감도 컸다. 판매목적이 아니어서 몇십 개 안 만들었지만 내가 갖는 것을 제외하고나 거의다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어 뿌듯했다.

다들 귀엽다고 해줘서 기분도 좋았다 자꾸만 이러다 보면 하고 싶은 게 쌓여만 갈까 봐 요즈음 자제하고 있지만 나의 다이어리나 문구 아날로그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으다.

이전 06화소소하고 행복한 커피 한잔의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