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가 주는 매력

손글씨 사각사각 소리와 종이의 따스한 온도가 주는 매력이 좋다

by 칸델라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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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이란, 내가 알기론 디지털과 반대되는 손글씨 같은 것 손편지 같은 감성을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알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아날로그 감성이 깨어나면서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고,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반에서 다이어리가 엄청 유행했었다. 그때 친구들과 나는 맹렬히 다이어리를 쉬는 시간마다 정성껏 꾸미고는 친한 친구들에게 보여주곤 했었다. 그러면 나와 친구들은 서로 다이어리에 글을 써주기도 하면서, 즐겁게 다이어리를 꾸며가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굉장히 유행했었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손글씨나 수첩이나 다시 어린 시절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기도 하고, 생각이나서 수첩이나 다이어리에 손글씨를 쓰게 되었다.

기억해 보면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니는 언니가 새벽 밤에 라디오를 들으며 책상에서 숙제를 하며 연필로 글을 사각사각 쓰거나 편지를 사각사각 연필로 쓰고 있으면, 뒤에 바닥에 앉아서 나는 그것을 다 들으며 인형놀이를 즐겁게 하곤 했었다. 그 추억이 지금도 새벽이면 생각나곤 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다시 나도 새벽 감성에 빠지게 되었고, 현대적인 것도 싫지 않은 나지만, 가끔은 어린 시절 여름밤 부채에 의지하며 수박을 먹고 방학에 도착한 친한 사촌의 손편지를 보면서 형제들과 우표를 모으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립곤 하다.

인간에게 기억이 없으면 안 되듯이 물론 너무 감상에 빠지는 것도 안되지만, 가끔 그리운 감성을 떠올려 보는 것도 소박하지만 꽤 인간에게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기억이라는 것, 추억 이라는 것,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하지만, 어린 시절 행복했던 개인 개인마다의 추억, 기억은 절대 복제할 수 없듯이 흐르는 순간순간마다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의 나에게는 어린 시절 아날로그 감성의 분위기, 기억, 추억이 지금의 나를 만든, 또는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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