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다솔은 최근에 알게된 것이 있다. 이불 밖이 아니라… 캔디데이트 대시보드 바깥은 위험해!
캔디데이트는 다솔이 얼마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면접 솔루션 서비스였다. 지원자 등록, 면접/입사 일정 조율, 면접 단계 관리, 합격자/불합격자 관리까지… 인사담당자를 돕는 기능으로 꽉 차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솔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대시보드 그 자체였다. 개인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인사담당자의 가장 큰 해방이었으니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새로고침을 매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마다 다솔은 자주 초조해졌다. 이게 자신이 클릭을 안 해서 안 뜨는 것인지, 면접자들이 응답을 보내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새로고침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다솔의 마음은 타들어가는 듯했다. 공고가 별로였나, 서버가 다운됐나, 인터넷이 느린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마다 다솔의 손바닥에는 식은땀이 자주 맺혔다. 대시보드 안에서 이 많은 것들을 이루는 만큼 기대나 불안이 따르기 마련이었다.
며칠 후 다솔은 캔디데이트에 접속했다. 일을 바로 하기 싫은 마음에 괜히 카테고리 이곳저곳을 방문했다. 그러다 들어간 곳이 ‘릴리즈노트’였다. 캔디데이트에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 내용을 알리는 카테고리였다. 웹소켓 적용. 문과 출신 다솔은 당연히 바로 알아듣지 못했다. 짧은 설명을 읽고서야 아하 소리가 절로 터져나왔다. 이제는 그 빌어먹을 새로고침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인사담당자 다솔은 완전한 캔디데이트 대시보드 지박령이 되었다. 대시보드에서 새로고침을 할 필요도 없고, 대시보드를 나갈 필요도 없어졌으니까. 캔디데이트 대시보드는 다솔이 느끼기에 지구상에서 가장 안락한 장소였다. 이 대시보드 밖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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