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도
버스 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차 안에서도
창밖을 내다 볼 때면,
혹은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지하철 의자에 앉아 가지런히 모은 내 두 발과 신발을 볼 때,
차안에서 창밖너머 한강대교 저 멀리 해가 지는 저녁놀을 바라볼 때,
아주 자주.
나는 어떤 보석일까.
질문이 절로 나오곤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게 무엇이든 자기 자신 마음이다.
산다는 건 어쩌면 내 안의 보석을 찾아가는 여정, 여행, 소풍이 아닐까.
내가 보석이면,
타인도 보석이다.라는 마음.
나도 보석이고 다른 사람들도 반짝이는 보석이라는 딱 그 마음이면,
배려할 수 있고 너그러울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상냥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문득 떠오른 보석.이란 단어에
잠시 멈칫하며,
나의 보석을 생각했다.
이 와중에 어릴 적 슈퍼에서 팔던
보석반지가 생각나는 건 무어람.
이마저도 재밌다.
나는 보석이다.
반짝반짝여도 좋고
반짝이지 않아도 좋은
그 자체의 보석으로 나는 나를 받아들인다.
나는 보석이고 사랑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