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 23

by Aarushi

#상처있는 영혼

상처 있는 영혼이라서.

아파 본 적 있는 영혼이라서.

외로운 영혼이라서.

슬픔이 있는 영혼이라서.

울어본 영혼이라서.

고독할 줄 아는 영혼이라서.

세상사 어려운 걸 알게 된 영혼이라서.

사랑해 본 영혼이라서.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


#삶이라는 산책

삶이 소풍이고 여행인데, 도대체 인간은, 나는,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내 상황을 자책하며 비관하며 우울해하는 거지? 이젠 그럴 시간에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기분이 나아질까? 나는 어떨 때, 무엇을 할 때 행복해하지?의 질문으로 바꾼다.


내 삶의 주인은 내 우주의 주인은 나.다.


#애썼어

지금 내 모습은 지난 시절의 내가 만든 결과다. 혹은 내가 내린 선택의 결과다.라고 한다.

그렇지.하는 부분도 있다.


다 내 탓이요. 내 선택의 결과는 맞는데

살아보니, 그렇게만 생각하기엔 살면서 너무 많은 변수들이 있지 않던가.


지금 내 모습이, 내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지난 나.를 너무 자책하고 아쉬워하고 괴로워하고 안타까워만

하지 않기로 했다.


용케 살아오느라

애썼어.라고 말해준다.


#스물, 그 계절의 나

버스를 타다

문득 광화문역 사거리 생각이 났다.


자주 걷던 정동길도 생각났다.

직장인이던 시절, 주말이면 여의도 ifc CGV에서 조조를 보거나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잔잔한 일본, 프랑스, 유럽 영화를 즐겨보곤 했었는데.

까마득한 시절이 됐다.


이렇게 찰나인 거였더라면,

좀 더 일찍 알게 됐더라면,

깨닫게 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를 일이다.



깨달음이나 알게 된 것들이나 지혜와는 별개로

스물의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했고

생기 있었고

희망이 있었고

꿈꾸었다.


그때의 나를 다시 소환해보고 싶은 강한 열망이었을까.

버스 안에서 이십대 중후반때의 초아.를 떠올렸다.

그 시절의 나.는 사라졌고 기억할 뿐이다.


지금의 나.로 존재하는 것.

지금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 일것이다.


아침 7시 10-20분 사이 시청역 맥도널드에 도착해

에그 맥머핀과 맥카페에서 드립 커피 한 잔이면

나는 참 많이 기분좋아했다.


그러곤 유유히 자리에 일어서

회사로 들어가는 나의 모습...


지금과 그때의 가장 큰 차이라면 단 하나 일지도 모르겠다.

생기.

생기는 잃지 말아야 하는데,

이전만큼 생기도 희망도 용기도 왜 자꾸 사그라드는지.


생기를 되찾아야겠다.

밝게 맑게 내 안의 순수.를 소환해

힘차게 올 한해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갑작스레 광화문 사거리를 떠올리다

그 시절의 나.를 만나고

또 그렇게 나.는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


이렇게 늘 깨닫는게 많아서야...

이런만큼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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