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만의 런웨이

프롤로그

by 빛영

고급스러운 예술작품들이 마음껏 펼쳐 보이는 파리의 오뜨 꾸뛰르 패션쇼 현장. 불이 꺼지고 눈부신 조명이 무대를 비춘다. 음악과 함께 당당한 걸음으로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모델들은 다름과 고유함을 입고 순간을 마음껏 뽐낸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들 각자는 하나의 고유한 창작품이고, 우리가 걷고 있는 그 길은 유일하면서도 반짝이는 아름다운 무대다.

패션쇼장의 관람객들은 숨죽여 의상을 훑는다. 그중엔 내로라하는 패션계 관계자, 연예인,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옷에 온 신경을 집중해 순간을 마음에 담는다. 그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런웨이의 옷들을 향해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와 개인숍 디자이너 일을 잠깐 거쳤다. 이후에 동대문에서 정장 디자이너 겸 봉제공장 관리자로 12년 간 일하면서 옷에 관한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홍콩 모피쇼에 참석해 故앙드레김 선생님도 뵙고, 국내 각 지역의 모피 회사 대표님들과 패션쇼를 관람했다. 봉고를 몰며 당일 제작된 옷을 매장에 납품하고, 중국에서 생산된 옷이 컨테이너로 들어오는 날엔 지방 물류창고로 봉고와 함께 달렸다. 중국 출장땐 보름간 머물며 하청 공장에 들러 작업하는 상황을 점검하고, 원단에 수를 놓는 자수공장도 직접 방문했다. 국내 생산 공장에서는 완성된 옷 실밥 따는 것부터, 패턴관리, 직원들 관리, 일감주기, 완성된 옷 검품해서 내보내기, 빠진 직원 있으면 대타로 일하기 등을 하며 전체 관리자 역할을 했다. 동대문, 남대문, 백화점을 돌며 어떤 디자인들이 팔리고 있는지 시장조사를 하고, 부자재들을 구입하러 종합시장을 밥먹듯이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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