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1. 위로보다 성장이 필요할 때

by CanDo

"넌 다 할 수 있어!"

"앞으로 뭐든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이쁜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반대로

"사실..."

"솔직히 말하면..."

으로 시작하는 진실은 긍정보다는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어쩌면 우리가 진실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이미 그 진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아마 내 글에서 위와 같은 이쁜 말을 기대했다면 이미 1화에서 실망했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지금 긍정의 힘이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한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된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이 아닌 따뜻한 위로이다.


꽃피는 계절이 다를 뿐, 결국 꽃은 피게 되어 있어요.


당신이 지금 이 문장에 힘이 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러나 이 문장에 힘이 나지 않는다면 이제 진지하게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뜻한 말, 긍정의 위로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고 당신이 이상해진 것이 아니다.

그저 이제는 당신에게 위로보다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어린아이의 상처가 아물어 더 이상 위로라는 약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 어린아이가 원하는 것은 진실된 말이다.

어린아이는 성장을 갈망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속 어린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쁜 말보다 진실된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성장의 길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동안 외면하고, 피하고 싶던 일을 맞이하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분명 단단해진 강한 아이가 서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며 나와 이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물론 이 글은 하나의 방향성일 뿐 매 화, 끝에서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과 해석은 각자의 몫이다.


ENJOY

즐기자,라는 이 단어는 매우 긍정적인 이쁜 말이다.

그러나 김연경 배구선수는 이 단어를 제일 싫어한다고 한다.


또한 서장훈 농구선수도 이런 말을 했다.

기성세대가 청춘 젊은 분들한테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거 즐기면 다 된다라고 말하지만, 즐겨서 뭘 이뤄낼 수 있는 건 저는 단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겨서 되는 거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즐기는 거에 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 완전 뻥이에요.

이 말을 들으니 어떤 생각이 드는가?

거 참, 세상 부정적으로 사시네.

그동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배웠는데?



등 다양한 생각이 들 수 있다. 어떤 이는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이 말에 거부감을 보일 수도, 누군가는 무덤덤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말이 절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아픔이 불편한 진실이다.


나는 1화에서 이런 말을 했다.

가장 좋아하지만, 가장 싫은 일.

가장 행복하지만, 가장 힘든 일.

참 아이러니한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이 말은 단순히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그 과정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다.

이를 또 다르게 말하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통, 아픔, 즉 위험이 없을 수 없다.


喜怒哀樂

희로애락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는 살아가면서 온 세상을 가진 것처럼 기뻐하고, 죽을 만큼 슬퍼하고, 이번이 마지막인 것처럼 화를 내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감정은 꺼진 불씨처럼 흔적을 지운다.


"별 것도 아닌 거였는데, 왜 그랬지?"

당신도 이 말을 내뱉은 적이 적어도 1번은 될 것이다.


물론 지금은 괜찮다고 그때의 감정들이 모두 가짜였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보다 감정에 지배되는 순간이 많음을 증명하는 지표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죽을 만큼 힘들다면 당신은 이 사실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니라는 것

이 처럼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배운 공식이 많다.


ENJOY


우리는 항상 행복할 수 없다는 것도 항상 장애물은 온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공식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말도 지겹게 들은 말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힘든 순간이 오면 그동안의 배움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그 순간,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생각하며 원망과 후회의 말들을 내뱉는다.

그 순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이 질문이다.

모르는 거야? 모르는 척하는 거야?

감정에 잡아먹히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애물은 누구에게나 온 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별것도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스스로 알고 있다.

그저 그동안 진실을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내 마음이 편해지니까, 이를 인정하고 가기에는 내가 견디기가 힘드니까.


이쯤에서 불편한 진실의 정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불편한 진실은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이 아닌

내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불편한 진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아니다.

그저 내가 외면하고 있던 진실을 맞이하고 나를 인정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묻겠다.

당신은 불편한 진실을 인정할 준비가 되었는가?


prologue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진실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다.

다만 언젠가, 아무 말도 필요 없을 만큼 단단해졌을 때

이 문장을 다시 마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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