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로운 길을 걷는다.
지하철독서-1002
꼭 가야 하는 길
정동묵
걸어가지 못하는 길을
나는 물이 되어 간다.
흐르지 못하는 길을
나는 새벽안개로 간다.
넘나들지 못하는 그 길을
나는 초록으로 간다.
막혀도, 막혀도
그래도 나는 간다.
혼이 되어
세월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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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로운 길을 나선다.
조금은 긴장되고
살짝 설레기도 한
오늘이라는 길.
못 갈 곳 있다 하면 있고
못 갈 곳 없다 하면 없다.
그렇게
나의 색을
나의 모양을
바꿔가며
오늘도
새로운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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