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날아보자

지하철독서-1044

by 진정성의 숲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립니다.


심지어 뼛속까지 비워야 합니다.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가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처럼' 중에서-

(신영복/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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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는 것.


지금 짊어진

많은 것들을 놓아 보는 것.


지금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건


어쩌면

내 몸 자체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내 몸에 얹어 놓은 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내려놓자.


남들이 주지도 않았는데

내가 억지로 짊어진 것들.


이젠 내려놓아보자.


그리고 제대로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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