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파이

지하철독서-1051

by 진정성의 숲



삶이란

마치 파이와 같지.


부모님께 한 조각,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조각,

아이들에게 한 조각,

일에 한 조각.


그렇게 한 조각씩 떼어 주다 보면

삶이 끝날 때쯤엔 자신을 위한 파이를

한 조각도 남겨 두지 못한 사람도 있단다.


그리고 처음에 자신이

어떤 파이였는지조차 모르지.


그것은 우리 각자가 알아내야 할 몫이지.


-인생수업,36p-

(류시화옮김/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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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파이는

몇 조각 남아있는가?


정확히 자르지 못하고

떼어준 파이는 얼마나 되는가?


내가 좋아한 파이는 무엇이었나?


그 파이는 아직 남아 있는가?


사실 지금까지

내 몫을 남기려 하기보다

그만큼 파이를 더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다시 만들 수 있어도

매번 같은 맛을 낼 수 없음을

알게 됐다.


이젠 당당히

내가 좋아하는 파이를

내가 먼저 먹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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