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샘

지하철독서-1303

by 진정성의 숲


그대가 서 있는 곳을

깊이 파고들어라.


샘은 바로 거기에 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241p-

(레이 갤러거/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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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어딘가에 있을 그 샘을 찾아

이곳저곳 옮겨 다녔다.


옮긴 곳에서

잠시 땅을 파다가

물이 나오지 않으면 이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모든 게

계속 리셋됐고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대가 서 있는 곳을

깊이 파고들어라.


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만의 샘은

특정한 곳에 있는 게 아니라는걸.

장소가 문제가 아니었다는걸.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더 깊이

바닥이 보일 때까지

파본 적이 없는 게 문제였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다시 오지 않아도 될 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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