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언제나 새로운 날이다!
삶은 어디에나 있다.
나뭇가지 위에도,
작은 개미들의 굴 속에도,
북풍한설에 흩날리는
나뭇잎들 속에도 있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188-
(류시화/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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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날을 살았고
새날을 살고 있고
새날을 살 것이다.
살아있는 날.
그 모든 날이 새날이고
우리는 매일
새 생명으로 태어난다.
얼마나 감사한가.
당연한 내일이 없고
어제와 같은 오늘도 없고
정해진 내일도 없기에
그 모든 새날이
얼마나 감사한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완전한 삶을 품고 있고
그 완전한 삶 속에서
불완전한 생명으로 살아간다.
오늘도 다시 새날이다.
오늘도 나의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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