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이 아니기를
의지(意志)하는 동물이다.
무슨 말이냐면,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자기가 과연 누구 혹은
무언인지에 숙고하기 시작했다.
-생각이란 무엇인가,21p-
(마르쿠스 가브리엘/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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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며
나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누구도 알려준 적 없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이 질문의 답을
인간은 왜 이리
궁금해하는 걸까?
어찌 보면
나는 그냥 '순간의 나'일뿐이고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의 '목적지'는
매 순간 변하고 있을 텐데.
왜 이리 궁금하고
알려고 애쓰는 걸까?
그건 아마
의미(意味)를
의지(意志)하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기를
목적이 있기를 바라는
우리들의 의지 때문은 아닐까?
매일
매 순간
인간의 의지에서 벗어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기에.
그 불안과 혼돈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마음의 안정제'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찾은 정답이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그 행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충분히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닐까?
다시 한번
나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이며
나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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