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금속 셔터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손에 잡히지 않는 현재를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과거로 만드는
찰나의 소리이다.
이 때가 사진의 절정이다.
-장미의 열반,36p-
(김아타/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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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간을 찍는다.
멈춤의 순간 안에는
시간이 담긴다.
셔터 속도, 노출시간은
사진에 담기는 시간의 양을
결정한다.
사진은
시간을 자르고
시간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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