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모든 인간의 숙명
그 모든 이유에 대하여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
정말 그럴까?
이 말은 정말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까?
개그우먼 정선희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12년 전 남편 안재환을 잃고 연이어 절친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자 그 시기의 슬픔을 감당할 수 없어서 약에 의지할 정도로 나약해졌다고 한다.
정선희는 당시 '신은 인간이 견딜 만큼의 고통을 준다', '이 또한 지나리라'는 말이 제일 싫은 위로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위로는 공감에서 시작되는데
이 문구는 아픈 사람에게
'당연한 거야. 참을만한 거야'라며
괜찮은 척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공감을 못 받고 있는 이유도 같을 것이다.
사실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라는 말은 신이 아닌 인간이 만든 말일 것이다.
인간이 이 말을 만든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진정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없다'라는 의미였을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살아있는 한
고통을 견딜 수밖에 없고
그것은 인간의 숙명이라는 것.
그 숙명을 인정하라는 것.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고통이 아니라 고통의 무의미함이
지금까지 인류 전체에 퍼져 있던 저주이다"
고통 자체보다
고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가 관건인 것이다.
고통은
모든 인간의 숙명이고
그것 자체가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그 인정과 받아들임이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라는 것을
고통은 삶 자체이고
삶은 우리에게 축복이란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