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자식만 바라보며
자식의 오늘은 괜찮았는지 걱정하는
부모님의 전화.
따뜻한 저녁을 준비하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의 전화.
모진 세상살이에
든든한 내편의 위로가 필요한
친구의 전화.
그 전화 한 통은
괜스레 방해는 안될까
고민고민하다 누르신
부모님의 배려일 것이고
나 자신보다
날 더 아끼고 걱정하는
아내의 사랑일 것이고
내가 해 준 한 마디로
세상을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는
친구의 우정일 것이다.
이해해 줄 거란 생각에
바쁘다는 핑계에 받지 않았던
그 전화 한 통은
그런 의미 일 것이다.
지금 저장된 전화번호 이름 앞에
'사랑하는'이란 네 글자를 더하자.
'사랑하는' 00
그 네 글자의 무게감을 잊지 말자.
언젠가
그 사람들에게 오는
그 전화가
너무나 그리워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