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강물

지하철독서-1578

by 진정성의 숲


시간은 몹시 느릿느릿하게,

그래도 결코 뒷걸음치지 않고

내 안을 통과해 갔다.


일 분에 정확히 일 분씩,

한 시간에 정확히 한 시간씩.

느리게 나아갈지언정

거꾸로 가는 법은 없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137p-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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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이라는 강물.


우리는

하나의 물방울이 되어


밀려오는

다른 물방울에게

휩쓸려 갈 때도


돌멩이에 부딪혀

돌아가야 할 때도


좁은 틈 사이로

천천히 빠져나가야 할 때도

있겠지.


하지만

절대 역류할 수는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가치가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야 한다.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는 물방울이

다른 물방울과

섞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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