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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y 22. 2024

그마저도 좋았노라

지하철독서-1746


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

말하고 싶어요

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시 '인생' 중에서>

-너의 초록으로, 다시-
(나태주, 한서형/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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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좋았노라.

내 삶의 끝에
지난날들을 회상하면

좋지 않고
아름답지 않고
찬란하지 않은 날이
있겠는가.

고통은 성장이었고
실패는 시작이었고
미움은 사랑이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마저도 좋았노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나는 소중한 존재였고
나의 삶은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모든 날이
아름다웠다고

말하며
그리워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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