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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품은 철학

지하철독서-1900

by 진정성의 숲


'철학은 현실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현실'에서 출발하지 않은

'철학'이 있겠는가


-칸트와 헤겔의 철학, 13p-

(백종현/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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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


철학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너무 선명한 현실에서도

본질에 가까운 것을 상기시키고

너무 추상적인 것에서도

본질을 찾아낼 수 있는 힘을 주기에.


지혜는

멀리 있는 게 아니겠지.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

고군분투하는 일터 안에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 안에

etc.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녹아 있는 거겠지.


우리의

아주 선명하고

아주 처절하고

아주 적나라한 일상에

녹아 있는 거겠지.


현실을 담은 보편과

이상을 담은 추상은

원래 하나라는 걸 깨달은 순간.


삶의 지혜라는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거겠지.


그러면

자연스럽게


'철학을 사랑한다'라는 건

'현실을 사랑한다'와 같은 말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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