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은 죄가 없다

지하철독서-1922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건강한 정신 상태의 일부다.

누군가 화가 나거나

짜증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이 아예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른의 기분 관리법-

(손힘찬, 이영탁 외/어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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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면 안 되는데...'

'우울하면 안 되는데...'

'짜증이 나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감정 중에

안 좋은 감정들을

애써 부정하려 했다.

그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고,

억지로 숨기고 소멸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부정적인 감정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 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결국 그 감정은

내 마음을 모두 점령했고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밖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알았어야 했다.

모든 감정은

죄가 없다는 것을.

부정적인 감정은

없애야 하는 죄인이 아니라,

인정하고 인식하고

확인하고 알아보고

표현하고 알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아야 했다.

올라온 감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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