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듣기 좋은 말만 하거나
당신에 대해 어떤 반대도 하지 않았다면
난
당신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싸운 적이 있거나
내가 한 말 때문에
당신이 열 받은 적이 있었는지.
그런 적이 있다면
우린 친구예요.
우리가
서로를
반대할 때도
우리가
언성을 높여
싸울 때도
우리는
안다.
치열하게
싸우고 반대한 만큼
서로를
믿는다는 것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너무 이해해서 하는 얘기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치열하다.
#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2호선2738열람실
#친구 #지음 #함께걸어가는길 #친구의존재
- 이석원, 보통의존재, p.55
#보통의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