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1

지하철독서-498

by 진정성의 숲


친구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듣기 좋은 말만 하거나

당신에 대해 어떤 반대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싸운 적이 있거나

내가 한 말 때문에

당신이 열 받은 적이 있었는지.


그런 적이 있다면

우린 친구예요.




우리가

서로를

반대할 때도


우리가

언성을 높여

싸울 때도


우리는

안다.


치열하게

싸우고 반대한 만큼


서로를

믿는다는 것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너무 이해해서 하는 얘기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치열하다.


#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2호선2738열람실
#친구 #지음 #함께걸어가는길 #친구의존재

- 이석원, 보통의존재, p.55
#보통의존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새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