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1998
작가는 예술가이며,
자기 자신을 쥐어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저자라는 말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뜻하지만
작가라는 말은
그 사람 '자신'을 나타낸다.
<존 워너커>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6p-
(줄리안 반스 외/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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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자서전이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두 번째 자서전을 쓸 정도로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의 삶 전체를
짧게 써 내려갔고
두 번째는
어린 시절의 일정 기간을
세밀하게 써보고 있다.
당연히
문장은 모호하고
스토리는 빈약하고
구성은 허술하다.
그래도 좋다.
사실
모호하고
빈약하고
허술한 게
삶 아니겠는가!
지극히 평범한 삶에도
대단해 보이지 않는 삶에도
빛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들과
수많은 선택들을
복기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나를 쓰자!
나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나를 궁금해하지 않고
나에게 질문하지 않고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해
결국 나로 살지 못하게 된다.
나의 정체성은
내가 하는 일에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사는 삶 안에 있다.
삶을 쓰자.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각자의 세계를 인지하고
각자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된다.
예술은 창조이며
창조는 예측할 수 없음이며
예측할 수 없음은 삶이니
삶은 곧 예술인 것이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미 예술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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