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005
나는 숲으로 갔다
왜냐하면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정수를 마음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 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죽은 시인의 사회,297p-
(N.H 클라인바움/서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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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가
숲으로 간 이유.
삶의 정수를 맛보기 위해.
삶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
나는 어떤가?
나의 삶은 어떠한가?
소로의
삶에 대한 의지가
숲이었다면,
나의 숲은 대체 어디인가?
난 그곳을 찾을 생각을 해봤던가?
삶에 대한 의지와
삶을 만끽할 호기심과
삶을 마주할 용기가
나에겐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숲인가?
산인가?
바다인가?
어쩌면
소로의 숲은
특정한 장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소로의
'삶의 의지'가 충만해지는
모든 곳이 아니었을까?
그 모든 곳을
그 충만한 의지를
숲으로 표현한 건 아니었을까?
그럼 난
나의 숲을 찾기보다
나의 '삶의 의지'를
충만하게 하는 순간을
충분히 인지하고 만끽해야겠다.
오늘은 도서관 1층.
주황색 스탠드가
은은하게 켜져 있고
책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있는 이곳이
나에게는 '소로의 숲'이다.
이곳이 바로 나의 '진정성의 숲'이다.
갑자기
내 마음에 바람이 불고
난 끝없이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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