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052
떨쳐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혼모노,65p-
(성해나/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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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다.
기억은
지우려 할수록
더 선명해졌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그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의미 부여할지가
중요한 게 아닐까?
삶의 모든 순간은
'의미가 없다'하면 의미가 없어지고
'의미가 있다'하면 의미가 있게 된다.
결국 모든 건
삶을 바라보는
의지와 태도에서
비롯된다.
좋았던 일도
안 좋았던 일도
결국 내 삶이기에
나름에 의미를 부여해 보자.
안 좋았던 일을
좋았던 일로 바꾸라는 게 아니다.
그저 그런 일이 있었고,
'그것마저도 어떤 의미일 것이다'라고
의미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그 아픔과 상처가
전보다 조금은 흐려질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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