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126
'질문'이 있는 사람만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존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43p-
(강남순/행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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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물음표를 품고 사는가?
어느 순간
내 안에서 질문이 사라졌다.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며,
세상을 알기 위한 생각을 멈췄다.
누군가가 정해 놓은
세상의 정답이
나의 정답지가 되었다.
그렇게
모두의 길을 따라가며
나만의 길을 잃어갔다.
모두의 길 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뒤에서 오는 그들이 있어서
앞에서 가는 그들이 있어서
그냥
그들과 같은 보폭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사람들은 넘어진 내 위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
내가 걷던 그 자리에
난 다시 갈 수 없었다.
그렇게
낙오가 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 길이 내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 길을 왜 걷고 있는지
나에게 묻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물음표를
내 안에 품었다.
그리고 비로소
내 안에 느낌표를 찾았고
내 안이 감탄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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