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위로다

지하철독서-2150

by 진정성의 숲


내 인생 마지막 순간에도

평양냉면의 슴슴한 국물을

주욱 들이켰으면 좋겠다.


슴슴했던 인생을 사느라 고생한

나의 영혼에 슴슴한 위로를 해주고 싶다.


-요리를 한다는 것-

(최강록/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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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담긴 음식.

추억을 품은 장소.


그 음식이

그 공간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 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뺨으로 눈물이 흐른다.


위로다.


사람만 사람을

위로하는 게 아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음식으로 위로한다.


그 음식에는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그때의 내가 있고


그 음식에는

지금도 변함없는

누군가의 인생이 있다.


그렇게


음식은

사람에게


사람은

음식에게


기대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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