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같은 벗과 벗 같은 스승

지하철독서-2176

by 진정성의 숲


중국 명나라의

사상가 이탁오가 말한

“사우師友”는

‘스승 같은 벗이 아니면 벗이 아니고,

벗 같은 스승이 아니면

스승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너를 아끼며 살아라-

(나태주/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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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같은 벗.

벗 같은 스승.


무슨 의미일까?


스승 같은 벗만이

벗이 아닐 것이고,

벗 같은 스승만이

스승이 아니라는 뜻이 아닐까?


즉,


어떤 하나의 역할만으로

한 사람을 정의하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믿음과 지지 없이

일방적인 가르침만을 주려는 스승이나,

배움과 성장 없이

유희만을 강조하는 벗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스승이 아닐 것이고,

벗이 아닐 것이다.


내가 기대하는

그들의 역할을 고정하지 말자.


그 맹목적 기대와 믿음의 크기만큼

큰 실망과 모순을 맞닥뜨리게 될 테니까.


그 경험은

모든 사람을

나의 벗도 스승도

되지 못하게 할 테니까.


문장을 다시 써 본다.


스승 같은 벗과

벗 같은 스승은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스승에게서 벗을

벗에게서 스승을

보려 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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