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어머니의 재혼..
방탕한 성년시절..
친부의 유산은..
매달 생활비만 받을 수 있는..
자격만 남는다..
에드거 앨런 포를..
영혼의 쌍둥이라고까지 생각한..
보들레르..
앨런 포우가 사망한 나이 40세..
보들레르가 시집 '악의 꽃'을 발간한 나이 40세..
그리고 6년 후 보들레르는 사망한다..
자신이 열망한 듯한 죽음으로..
하나의 꽃이 된 보들레르..
악의 꽃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애처로운'이란 단어에서..
어둠, 권태, 죽음, 고통, 시체, 지옥등과는 다른..
인간의 숙명을 사랑한 그를 느꼈다..
고통에서 생명을..
우울에서 희망을.,
어둠에서 빛을..
인간의 심연..
그 깊은 바닥으로..
자신을 끌어내리는 듯 했고..
인간의 언어로 말하면..
인간이 죽는 그런 단어를 통해..
자신을 파괴하면서..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세상과 현실을..
수면위로 올렸다..
책을 읽으며..
달과 6펜스(서머짓 몸)의 '스트릭랜드'..
황야의 이리(헤르만 헤세)의 '할러'..
생의 이면(이승우)의 '박부길'..
서로 다른 인물들의 조합이..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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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씻긴 모래사장 같은 흙 속에서
내가 꿈꾸는 새로운 꽃들에게 원기를 제공할
신비의 자양물을 찾을 수 있을지 혹시 모르지.
-악의 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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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다..
그래..
보들레르는..
고통과 권태 속에서도..
새로운 꽃을 찾았던 건 아닐까..
자신만의 꽃을..
자신만의 희망을..
생각했다..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그 단어 자체에서 나오는..
어둠과 두려움보다는..
그 단어가 나에게 실제 다가오게 되면..
후회할 것들을 생각했다..
그러면 그 죽음은 희망이 되고..
그러면 그 죽음은 돌아봄이 되고..
그러면 그 죽음은 최선이 되고..
그러면 그 죽음은 사랑이 된다..
그와 한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그가 애처롭다' 느낄 수 있었던..
책 속의 한줄 한줄..
감사한다.